무한리필 초밥집에서 170 접시 먹은 게 진상인가요?

오늘 친구 2명 하고 같이 저녁 먹을 겸 무한리필 회전초밥집에 가서 생긴 일이에요.
인당 5만 원이라서 최대한 좋아하는 거 많이 먹자는 마인드로 맘먹고 갔어요.
가니까 100분 동안 무한리필인데 남기면 환경부담금 있다며 자리로 안내해 주더라고요.
앉자마자 각각 좋아하는 부위만 돌아가는 회전초밥 중에 골라 먹었는데 저는 육사시미?? 밥 위에 육회 같은 초밥만 먹고 다른 친구는 연어를 엄청 좋아해서 연어 관련 초밥만 먹었는데 회전 테이블에 찾는 초밥이 없으면 직접 만들어줄 테니 말해달라고 붙어있길래 신나게 여러 번 주문했죠.
그렇게 열심히 많은 초밥을 먹다 보니 한 30분 정도가 지났더라고요.
근데 초밥을 만드시던 사장님이 그만 먹으라는 표정으로 눈치를 주시는 겁니다.
그래서 왜 쳐다보시지? 하며 무시하고 더 먹었는데
들어온 지 1시간쯤 되니까 사장님이 와서 저희한테
“그만 나가주시겠어요?” 하시길래
뭐지?? 하는 표정으로 아직 시간 40분 남았는데
왜 그러시냐 물어보니까
“여러 다른 초밥 안 먹고 특정 비싼 초밥만 쏙쏙 골라서 먹는 건 예의가 아니며 먹방 BJ도 아니고 초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마진이 남지 않는다”이게 이유라는데
비싼 돈 주고 무한 회전초밥집 와서 많이 먹은 게
뭐가 문제가 되냐고 그럴 거면 오마카세 초밥집을 하시지
왜 무한리필 초밥집을 하시냐고 뭐라 하시니까
이제 돈 내고 나가라길래 더 먹을 거라고 말하니 안 나가면 영업방해로 경찰에 신고한다길래 무한리필이고 시간도 안 됐는데
내쫓는다고 사기죄로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해서
다투다가 경찰이 와서 중재하고 그리 끝났어요.
1인당 대충 50~60 접시 먹었다고 내쫓는 사람이 문제인가요?
아니면 무한리필 집에서 특정 비싼 초밥만 엄청 먹은 사람이 문제인가요?
저랑 친구들이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점심을 안 먹고 헬스를 해가지고 초밥을 많이 먹은 건데 성인 남성 3명이서 총합 170 접시 가량 먹은 게 진상인가요?
재일정(me)후기 : 앞으로는 여기 가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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